[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지난 12월 글로벌증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인해 미국증시는 트럼프랠리를 이어간 반면, 연준이 2017년 금리인상 전망을 상향조정한 여파로 브라질, 중국 등 일부 신흥국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2월 마지막 3거래일 동안 미국증시는 연속 하락했는데 이를 주도했던 것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이다. 반도체 업황은 아직도 긍정적이나 그동안 선반영 되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던 업종에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개선세로 인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1조 원을 순매수 했으며, 12월 국내수출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감안할 때 향후 국내수출도 개선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국내의 수출증가율과 코스피는 비례하고 최근 2분기 연속 수출증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유지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미국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반도체 종목 일부가 상승했으며 국제유가 및 철강석 등 원자재가 상승하면서 국내의 기업이익추청치를 개선시키고 있다.
부정적인 요인은 미국증시의 상승세를 따라 갔던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지난 연말부터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그동안 지속되었던 트럼프 랠리가 지속 가능한지 검증하는 작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정부와 의회의 마찰 가능성,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 확대 우려, 더 나아가 달러 강세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은 높아진 금융시장 피로도를 자극시키며 상승세를 위축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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