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공업화신식부는 지난달 29일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5차 목록' 493개 차량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삼성 SDI와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없었습니다.
삼성SDI와 LG화학의 배터리 모범 규정 신청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중국 자동차마저 보조금 지급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사실상 한국 배터리 업체가 중국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큰 불만을 표시해온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중국은 춘제를 앞두고 한국행 전세기 운항 연장도 불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