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새해 첫날 그룹 임직원들과 북한산을 등반하며 "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새해에는 판을 한 번 바꿔보자"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1일 정유년 새해를 맞아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700여명의 임직원들이 북한산에서 신년맞이 일출산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KEB하나은행의 통합 2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 함께 제대로 뛰어보자'는 임직원들의 각오를 다졌다는 설명입니다.
김정태 회장은 "북한산의 정기를 받아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며 "모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새해에는 판(板)을 한 번 바꿔보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2017년은 위기와 격변의 해"라며 "이제는 금융기관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타 업종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하고, 핀테크의 무한 경쟁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금융권·유통사·통신사 등에서 20개가 넘는 페이(Pay)서비스가 출시되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승자는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드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소비자들과 네트워크를 해 나갈수 있는 '오가닉 비즈니스'로 성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매다)'이란 사자성어를 꼽으며 "판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