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장·CEO, 2017년 '위기극복·무한경쟁' 한 목소리

입력 2017-01-01 12:04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기관장· CEO들은 2017년 정유년이 위기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극복과 무한경쟁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7년 중점과제는 위험관리”라며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 등 금융현안과 관련해 ‘상유십이’의 정신을 따라 어떤 상황에서도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단단한 기개와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신년사를 통해 “2017년은 어느 해보다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전방위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기관장, CEO들도 대외변수, 경제·금융관련 위협 요인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위기극복을 강조했습니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계부채와 미 금리인상 가속화, 기업구조조정 등에 철저한 대비와 내실있는 경영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 회장은 은행들의 신용공여와 금융서비스에 대한 보상의 현실화, 정상화 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과 조직의 변화,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다시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맬 때라는 의미의 ‘해현경장’ 등 고사 성어를 언급하며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인터넷은행 출범, 금융권내 ‘페이서비스’ 경쟁, 멤버십 네트워크 진화 등 변화를 언급하며 그룹 차원의 채널간 연계, 플랫폼 구축 등을 강조했습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2017년이 재도약의 원년 될 것"이라며 계열간 시너지, 미래성장 동력 확충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는 자회사별로 실질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 책정한 만큼 이를 반드시 달성해 위상 회복,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성장동력으로는 '디지털·은퇴금융·글로벌'을 제시하며 미래를 대비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도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이경섭 행장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은 물론 글로벌, 핀테크 등에 강점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수장, 금융기관장·CEO들은 2017년을 나라 안팎의 변수, 금융환경 변화,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건전성 강화, 내실경영, 미래성장 동력 확충을 강조하며 엄중한 위기속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