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vs 고소영', "언니가 온다" 2017 안방 컴백

입력 2016-12-31 20:45


안방극장에 컴백했으면 꼽히던 여배우들이 2017년에 돌아온다.

이영애가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고소영이 KBS '완벽한 아내'로 각각 컴백하는 것, 오랜만에 알을 깨고 돌아오는 그녀들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사임당' 이영애가 사극으로 돌아온다.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사임당 빛의 일기'가 내년 1월 6월 SBS 편성을 확정했다. 이영애는 무려 13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2004년 방송된 사극 '대장금'이 그녀의 마지막 드라마 작품이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극중 이영애는 조선시대 여류예술가 신사임당과 한국 미술사 강사 서지윤, 1인 2역을 연기한다. 공개된 티저나 포스터에서 이영애는 변치 않은 외모를 과시하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방영 전부터 중국과 해외 각국에 수출됐다. '대장금'이 인생작이라고 평가받는 이영애는 '사임당 빛의 일기'로 사극 여신의 역사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완벽한 아내' 고소영, 엄마된 후 첫 작품, 고소영은 10년 만에 KBS2 '완벽한 아내'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7년 '푸른 물고기'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고소영은 장동건과 결혼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때문에 그녀의 연기도 더욱 깊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희망과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부의 신', '브레인', '메디컬 탑팁',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윤 작가만의 따뜻한 감성이 고소영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 '비트', '언니가 간다' 등 청춘 스타로 기억되는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를 통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모습이 대중에게 통하고, 흥행 스타의 자존심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