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김성태, 김경진 의원이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국조특위 김경진 위원과 김성태 위원장이 출연해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및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구치소 청문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경진 의원은 "서울구치소는 역전의 맹장들이 갔고 저는 2부에 속해 서울 남부구치소로 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성태 위원장은 최순실 구치소로 향한 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하태경, 장제원 의원 등을 언급하며 "1부 리그는 소문난 선수들이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에 대해 "비위 맞춰가면서 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걸핏하면 '나 가야한다', '심장이 뛰어서 못하겠다'고 하고 7~8번은 청문회를 중단했다"며 "거기서 소리를 지르거나 하면 '애초부터 나는 면담하는 자리라고해서 들어온 것이다. 그런 나를 왜 심문 하냐' 하는 자세였다. 종신형을 각오했기 때문에 뵈는 게 없었다. 국회 모욕죄로 5년 이하 징역 받아봤자 개의치 않은 것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 청문회에 대해 "성과는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기존의 밀월 관계에 금이 간건지 애초에 상하 관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위하는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