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 씨가 특검에 출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씨은 29일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다. 정식 조사가 아닌 정보 제공 차원에서 특검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제출된) 자료의 종류와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순실 이복오빠인 그는 고발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정치 자금이 오간 정황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씨는 '최태민-박근혜 아지트에 금은보화가 가득했다'는 인터뷰에 이어 '박근혜 정치자금의 비밀과 역삼동 전쟁'이라는 후속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금고를 열어 보여주는데 깜짝 놀랐다. 아버지가 '이건 내 돈이 아냐. 이걸 내가 널 줄수는 없어. 그리고 주면 나중에 사달 나'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최순실 이복오빠 최씨에 따르면 '금고 속 자금이 박근혜 돈 아니냐'는 질문에 부친인 최태민이 "그건 상상하라"면서 "아버지 꿈은 박근혜를 대통령 만드는 게 꿈이었잖아. 그럼 이거(자금) 있어야 하잖아. 이거 없이 어떻게 그 꿈을 이뤄'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박 대통령의 '정치자금'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해 최씨가 특검에 제출한 최태민 일가의 재산 관련 자료에 담긴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