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 "'삼성 탭2'로 전투기와 함정에 화력지원 요청"

입력 2016-12-29 12:04


내년부터 미국 해병대원들은 전투기와 함정에 화력지원을 요청할 때 삼성 탭을 사용하게 된다.

미 해병대 시스템사령부는 기존의 휴대용 '표적 핸드오프 시스템'(THS) 개량을 위해 '삼성 탭 2'를 채택, 표적 확보와 화력지원 요청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핸드오프 시스템이란 이동 중에도 교신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계속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THS 버전 2'(THS V.2)로 불리는 개량형 장비는 합동 최종공격통제관, 전방항공통제관 등 해병 지상부대에 배치된 900명가량의 해병대원에게 공급된다.

THS V.2의 작동 방식은 장갑차 등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채 지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원은 임무 수행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탑재한 이 신형 장비를 통해 표적 위치를 족집게처럼 파악한 후, 관련 정보를 공중, 해상 또는 지상의 화력지원 부대에 전송한다.

이어 THS V.2에 깔린 위치 앱이 표적 좌표를 자동으로 수신한다(이에 따라 손으로 좌표를 직접 입력할 필요도 없어지고 실수할 여지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암호화된 수집정보를 화력지원통제센터에 전송, 센터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구조라고 시스템사령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계자는 삼성탭 2를 레이저 거리 측정기, 비디오 수신기, 전투 무전기와 연동, 화력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