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특검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는 ‘박근혜 게이트’의 문을 열 수 있는 또 다른 열쇠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와 관련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미국 연수 중 귀국해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던 조 대위는 이달 말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7시간 행적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꼽힌다. 특검팀은 이달 24일 오전 조 대위를 불러 다음 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22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그는 "대통령에게 (미용 목적의) 태반·백옥·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김상만 전 자문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직원 담당)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의혹이 일기도 했다.
조 대위는 지난해 8월부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대위가 미국 연수 대상자 선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조 대위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미국에서 70만 원짜리 홈스테이에서 살다가 갑자기 영내 300만 원짜리 호텔로 옮긴 이유에 대해 “교육 목적에 맞게,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집주인에 확인했더니 조여옥 대위는 홈스테이를 하고 싶어 했지만 상부 지시가 있어 떠난다고 말했다”며 조 대위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밝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