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로 각인된 배우 캐리 피셔(60)가 사망했다.
CNN은 28일 새벽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중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56년생인 캐리 피셔는 1973년 연극 '아이린'으로 데뷔했다. 1977년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 레아 공주 역으로 출연하면서 그녀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연을 맺었다. 1989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역시 캐리 피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영화 '스타워즈(1977)'에서 레아 공주로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피셔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재출연하기도 했다. 또 2017년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에도 출연 예정이었다.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한 캐리 피셔는 '헐리웃 스토리(1990)'의 시나리오를 맡았고, 소설 '포스트카즈 프롬 더 에지(1987)'를 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캐리 피셔는 지난달 출판한 자서전 '프린세스 다이어리스트'에서 스타워즈를 촬영하다가 만난 유부남 배우 해리슨 포드와 3개월간 불륜관계였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영원한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사망에 전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통없는 그곳에선 부디 편안하길", "스타워즈 광팬인데 슬프다", "포스가 함께 하길", "좋은 곳으로 가길"이라는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