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인터넷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5조1,600억원으로 전년동월(50조500억원)대비 10.2% 증가했습니다.
카드사용건수도 13억4,6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억6,000만건)에 비해 16.1% 늘었습니다.
유가상승 등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카드사용금액이 증가했고, 소액결제 증가로 전체 카드결제건수도 늘어났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11월 인터넷상거래에서 전체카드승인금액은 7조7,700억 원으로 전년동월(5조8,100억원)대비 1조9,600억 원 늘어나 33.8%의 증가율을 보였고, 편의점 카드승인금액은 올해 1조1,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00억원)보다 31.2%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 증가가 편의점과 인터넷쇼핑몰에서의 카드 사용액 증가를 부채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유통업 전반에서 전체카드승인금액은 8조2,000억 원으로 전년동월증가율(10.0%)보다 4.2%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백화점 카드승인액은 200억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율이 1.2%에 불과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 정채중 연구원은 “요즘엔 껌 한통을 사더라도 카드로 결제하고 있고 가구 구조 변화에 따라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파는 등 1인 가구를 위한 상품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편의점 결제 건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9월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법인카드 결제금액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3조5,6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1조3,800억 원)보다 19.2% 증가했습니다. 법인카드 승인건수도 8,900만건을 기록해 작년 11월(7,700만건)보다 15.7% 늘었습니다.
일반음식점의 전체카드승인금액도 전체카드승인금액 7조7,8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7조1,700억 원)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이번 달 22일부터 운전면허시험 규정이 강화되면서 면허를 미리 취득하려는 수요가 늘어 11월 자동차학원업종 전체카드승인금액은 4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279억원)보다 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