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우병우 장모 김장자, 구국봉사단원이었다"

입력 2016-12-26 14:20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가 최순실 씨의 아버지인 최태민 씨가 생전 총재로 있던 구국봉사단의 단원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6일 서울구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조특위 현장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의 장인 이상달 씨가 최태민 씨와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 씨의 부인 김장자 씨가 구국봉사단원이었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온다"고 말했다.

앞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우병우 처가 일가의 오랜 친분이 있었던 측근과의 인터뷰에서 "우병우 장인 이상달과 최태민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으며, 최태민이 우병우 결혼식에도 참석했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위 위원장은 이것을 특별검사팀에 얘기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국조에서 삼성 측에 브룩하우스라는 미국·독일의 로펌과 일을 한 적 있느냐고 질의한 적 있는데, 삼성은 그런 적 없다고 발뺌하는 문서를 받았다"며 "그런데 독일 측에서 최순실을 대리한 박성관 변호사라는 사람이 이 로펌과 계약한 서류를 입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계약서 뒷면을 보면 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계약돼 있다"며 "특검에서 독일에 주재하는 박성관이라는 변호사를 수사하면 최순실·삼성·박성관 간의 삼각관계의 고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