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3일 전날 자신이 제안했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와 관련, "결선투표제를 반대하는 건 기득권 정치논리"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저쪽은 논리 싸움에서 이미 졌다. 아마 논리로 반대 못 하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만 들 것"이라며 개헌 사항이라는 이유로 결선투표제에 사실상 반대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
안 전 대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결과를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결과에 의한 단일화'가 된다. 그래서 기득권자들이 싫어한다"며 "합의가 어렵다고 포기한다면 경제 살리기가 어렵다고 경제를 포기하자는 말과 같다. 그럴 거면 정치를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결선투표제는 2012년 문 전 대표의 대선 공약이자 2014년 당대표 선거 공약"이라며 "정치인은 환경이 어려울 때 포기할 게 아니라 돌파해야 한다. 그것도 못하면 대한민국의 위기도 돌파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