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가 서비스 중심에서 기술 플랫폼 중심으로의 변화를 한창 진행중입다.
참신한 스타트업의 기술과 기존 네이버 서비스를 접목하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엘리스(elice), 넥스프레스(Nexpress), 버즈뮤직(buzzmusiq)에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스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로 많은 대학교에서 전산 강의에 엘리스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넥스프레스는 플렉서블 디바이스 기술을 갖췄고, 버즈뮤직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악추천기능 등의 기술력을 가졌습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의 고음질 스피커 전문 기업 드비알레에 투자했습니다.
네이버가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건 기존에 제공하던 포털 서비스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등의 기술을 결합하겠다는 겁니다.
네이버가 직접 기술 개발에 나서기 보다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네이버의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도록 파트너 중심 체제로 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플랫폼 확대를 핵심 경영 키워드로 내세운 한성숙 대표이사 내정자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내년 3월 네이버의 수장이 될 한성숙 내정자는 첨단 기술을 가진 기술 플랫폼으로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협력해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 내정자는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미래에셋과 손잡고 1천억원 규모 벤처펀드도 조성해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기술플랫폼을 기반으로 네이버가 구글, 페이스북 등과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