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추가 폭로 예고, 청문회 변수되나?

입력 2016-12-23 09:20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추가 폭로 예고로 그가 명시한 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한 노승일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녹취록부터 청와대-최순실-삼성과의 추가 폭로 예고까지 털어놨다.

노승일 씨는 최순실 씨와 관계가 틀어진 계기로, "삼성과 계약이 끝나니 최순실이 바로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월급은) 세후 350만원을 원했다. (그러나 최씨가) 한국 돈으로 200만원을 챙겨주고 독일에서 150만원을 받아라 (라고 해서)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의 녹취록에 대해 "독일 핸드폰으로 부재중 수신이 온다. 그 전화로 통화를 하며 녹취를 했다"며, "들어보면 본인이 술술 얘기한다"고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최순실) 녹취록만 넘긴 게 아니다. 가지고 있던 검찰에 들어간 자료, 청와대 문건과 문체부 문건을 제외한 나머지를 다 제가 박영선 의원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장시간이 필요했던 것이고 앞으로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승일 씨는 "위증이다 아니다 싸울때가 아니다"며 "나는 청와대 박근혜라는 거대한 사람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 삼성이랑도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관련 자료도 추가적인 자료도 가지고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