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플라스틱 쌀' 밀수업자 적발...'토마토 쌀' 표기

입력 2016-12-22 15:47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에서 '플라스틱 쌀'을 들여오려던 밀수업자가 적발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나이리지리아 세관은 밀수업자로부터 '최고의 토마토 쌀'이라는 상표가 붙은 플라스틱 쌀 25㎏짜리 102포대, 총 2.5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세관 당국자는 이 가짜 쌀이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풀릴 예정이었다며 가짜 쌀을 끓이면 매우 끈적거리고, 사람이 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신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쌀은 문화나 민족을 가리지 않고 주식으로 애용하는 식품이다.

당국은 압수한 쌀의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이미 유통된 물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압수한 가짜 쌀이 어디서 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플라스틱 쌀이 발견된 적이 있다며 나이지리아에서 가짜 식품 논란은 중국만큼 흔치 않다고 BBC는 전했다.

또 가짜 쌀을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낼 때는 특별히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쌀을 한 줌 쥐면 화학 냄새가 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