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보합

입력 2016-12-22 15:33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9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19일 기준) 지난주 대비 변동이 없어 지난 3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감정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원리금 동시 상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대출규제, 공급과잉 우려 등이 더해지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거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북권(0.02%)은 신규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약이 성사되며 서대문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했으나 성동구, 중랑구는 보합 전환했습니다.

강남권(-0.02%) 중 강남 4구는 미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낙폭이 커지면서 약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이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보합 전환했습니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06%), 전남(0.06%) 등은 상승했고, 경기는 보합, 신규 물량공급이 많은 충남(-0.10%), 경북(-0.09%) 등은 하락했습니다.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01%로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지만 물량공급이 많거나 경기가 침체한 곳을 중심으로 하락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지방(0.01%)에서 세종(-0.02%)이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으로 하락 전환했고 공급물량이 쌓인 대구(-0.05%), 경북(-0.04%) 등은 겨울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