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가 22일 "귀국 후 군 및 청와대 관계자와 만난 적 없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조여옥 대위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군 관계자나 청와대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여옥 대위는 "(공항에) 엄마, 아빠 외에 어떤 사람도 나오지 않았다"며 "부모님은 많이 걱정하셨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조여옥 대위가 주사를 다 놓았다는 신보라 대위의 말이 맞냐"고 물었고, 조여옥 대위는 "처방된 물품에 대해서는 제가 처치를 했다"고 답했다.
조여옥 대위는 '대통령 얼굴 주사 및 목 부위에 혈관주사를 놓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두 "없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필러, 리프트 시술에 대해서도 본 적도 없고, 직접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2014년 4월 15-16일 전후 김상만이나 김영재를 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조여옥 대위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당시 관저에 들어온 사실도 몰랐다"고 답했다.
조여옥 대위는 '대통령이 불면증 증세가 있는지', '수면제 약을 전달한 적이 있는지'의 질문에는 "개인적인 의료 정보"라며 입을 닫았다.
다만 조여옥 대위는 가글액에 대해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드렸다"며 "용도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