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가 22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제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선다.
조여옥 대위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주사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를 밝힐 증인으로 청문회에 출석한다.
조여옥 대위는 지난 14일 있었던 3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여옥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미 육군 의무학교까지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며 국방부의 통제 의혹을 제기했다.
'셀프 도피', '현상금'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열렸던 2차 청문회에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주소지 부재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아 불출석한 바 있다.
현상금까지 걸리며 누리꾼들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된 우병우는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외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를 비롯해 증인 출석 요청을 받은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우병우 장모)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