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차 청문회를 앞두고 누리꾼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접수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질문을 대신 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안 의원은 “22일(내일) 5차 청문회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출석한다”면서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아들과 함께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지요?”라고 적었다. 이는 같은 날 우병우 전 수석이 서울에 있는 가족회사 사무실에서 아들과 함께 청문회 예행연습을 하고있다는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무서운 눈빛 레이저를 쏘는 남자 우병우를 당황시킬 수 있는 페친 여러분의 송곳같은 질문을 댓글로 받아보려 한다”며 “청문회 당일까지 달린 댓글들은 보좌직원들과 빠짐없이 검토하여 좋은 질문은 제가 직접 우병우 증인에게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질문을 제안해주신 세 분을 선정하여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물로 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올린 게시물에는 21일 오후 7시 현재까지 33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또 2700명이 넘는 누리꾼들은 ‘좋아요’ 등을 누르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채 잠적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22일 국회 5차 청문회에 나오기로 했다. 이날 5차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수석 외에도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