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내년 경영전략에 금리 등 시장상황 반영해야"

입력 2016-12-21 17:16


금융감독원은 21일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 하에 보험사 리스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25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 리스크 담당임원이 참석해 최근 미 금리인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동향과 보험사의 리스크 요인 점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권순찬 부원장보는 "현재같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보험사의 보유채권 가치하락, 자본감소, 이에 따른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등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해 리스크별 적정 한도를 관리하고 이를 반영해 자산운용, 상품개발, 보험영업 등 주요 경영전략에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리상승이 지속될 경우 가계대출의 부실화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보험 등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만큼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한 리스크 요인 선제적 대응도 강조했습니다.

내년부터 보험사는 보험·금리리스크 등에 대한 통합 스트레스테스트를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분석결과 및 자본관리계획을 이사회 등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를 활용해 위기상황별 리스크 수준과 취약부문을 평가하고 경영의사결정에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권 부원장보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회사내 내부통제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울임과 함께 불완전판매,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