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지갑에 넣고 다니는 현금은 평균 7만7,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를 즐겨쓰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인이 평소 지갑 속에 보유하는 현금은 평균 7만7,000원으로 지난해(7.4만원)보다 3,000원 늘었습니다.
남성(8.2만원)은 여성(7.2만원)보다 1만원 더 많이 보유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9만원, 20대는 5만3,000원이었습니다.
현금인출은 ATM 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한달에 ATM을 이용한 현금인출은 3.3회, 한번에 찾는 금액은 13만7,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결제를 할 때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였습니다.
결제건수 기준 신용카드는 전체 결제의 50.6%를 차지해 비교가 가능한 2014년(34.2%)보다 사용이 크게 늘었고 현금 결제는 26%로 2014년보다 10%p 이상 줄었습니다.
금액기준으로도 신용카드 결제가 54.8%로 현금(13.6%)을 압도했습니다. 체크·직불카드는 16.2%, 계좌이체는 15.2%의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