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맞아?··닛폰햄 감독 "오타니 최고 구속 170㎞ 나올 것"

입력 2016-12-21 10:52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55)이 지난 20일 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2)의 괴력(?)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은 전날 홋카이도 요이치군 니키정에 있는 니키 초등학교에서 급식 봉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오타니의 구속이 몇 ㎞까지 나온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속도만을 노린다면 시속 170㎞는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답변,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은 오타니가 세운 165㎞다.

오타니는 지난 10월 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 구원 등판, 구속과 관련한 새로운 기록을 썼었다.

시속 165㎞ 직구를 세 차례나 던졌고, 직구(8개)의 평균 구속이 시속 164㎞가 나왔던 것.

오타니는 이후 지난 11월말 열린 한 행사에서 "시속 170㎞ 공도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오타니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구리야마 감독은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또는 던졌던 투수는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28·뉴욕 양키스)이다.

채프먼은 지난 201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당시 시속 171㎞(106마일)를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는 시카고 컵스에서 마무리로 뛰면서 우승에 기여한 뒤 이달 양키스로 복귀했다.

시속 170km대의 직구, 그야말로 광속구라 할 수 있는데 당신은 상상이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