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시대에 맞는 선진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오늘(2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증권회사 8곳과 은행 6곳, 자산운용사 5곳, 발행사 2곳, 명의개서대행회사 3 곳 등 총 5개 분야 24개사와 함께 전자증권시스템 개발 내용과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증권시스템은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에 대한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전자등록하는 것으로 예탁결제원뿐 아니라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등이 이용하는 시스템 입니다.
지난 3월 22일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되면서, 향후 4년 이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날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법률이 제정되면서 전자증권 시스템의 신규 개발 및 수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탁결제원은 이에 따라 전자증권시스템의 프로세스 설계와 개발, 테스트 등 모든 개발 단계에서 각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개발 기간은 기획·준비단계 13개월, 시스템 구현 단계 17개월 등 총 30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전자증권시스템이 개발되면 증권의 발행 및 관리비용 절감, 주식 등의 발행기간 대폭 단축되고 증권거래의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