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본격적인 탈당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미 상당수 의원들이 탈당계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에 참석했던 하태경 의원은 "이미 탈당계를 모아뒀으며 연내에 집단으로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1차로 최소 30명 정도는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회의는 앞서 비박(비박근혜)계가 주도한 비상시국회의가 주축이 됐다.
김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비박계 일부가 전날 오찬 회동에서 금주 내로 집단탈당 여부를 확정해 발표하기로 뜻을 모은 데 대해 나머지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고 탈당을 위한 절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