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SUV 라인업 확대, 판매 최우선 지원 체제 구축, 신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내년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오늘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종합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시장별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인장 회의는 하루 이틀에 걸쳐 진행하던 예년과 달리 기간을 닷새로 늘리고, 자유토론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통해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라"며 자율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가장 먼저 SUV 라인업 확충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각각 소형 SUV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판매 현장의 요청사항을 차량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전 부문이 영업부문의 판매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판매 최우선 지원 체계를 갖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 완공되는 중국 충칭 공장에서 생산한 전략형 모델로 중국 내륙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신흥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성장시장인 아세안 지역에서의 판매를 강화하고, 멕시코, 중국 창저우 등 신규 공장의 안정화를 통해 잠재시장 공략도 본격화 합니다.
아울러 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