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심해지는 가뭄, 홍수, 지진 등에 대비해 저수지, 양·배수장과 같은 농업기반시설의 재해대응능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개호 국회의원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가 19일 국회 도서관에서 주최한 ‘기후변화, 농업기반시설은 안전한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기반시설의 안전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했습니다.
경북대 최경숙 교수는 "최근 가뭄이 매해 반복되고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면서 지역 간 용수 수급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기존 저수지의 물그릇을 키우는 등 저비용 고효율의 수자원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건국대 김성준 교수도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중 70%가 준공한 지 50년 이상 지났다"며 "자연재해(가뭄, 홍수, 지진) 등에 대비해 전국 배수장 용량 증대, 내진보강 등 노후시설의 종합적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개호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의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며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와 ‘배수장 용량 증대’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농어촌공사 정승 사장은 “공사는 농업기반시설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노후 시설의 종합적 대책 마련과 과학적인 물 관리 등으로 기후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와 정부, 유관기관과 학계의 전문가와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