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은 정말 ‘키친 캐비닛’ 이었나…오늘 첫 재판 출석 ‘관심폭주’

입력 2016-12-19 13:46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 답변서를 통해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최순실(60)씨가 19일 첫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순실 씨 변호인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최씨는 오늘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면서 “성실하게 재판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최씨는 법정에서 검찰 측 주장을 자세히 들어보고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직접 출석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순실 재판’은 국민의 관심과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법정 내 촬영을 허가, ‘국정농단’ 사태 주범들의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볼 수 있게됐다.

다만 재판부가 입장해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만 촬영이 허용되고 재판과정 등이 생중계 되지는 않는다.

앞서 ‘최순실 재판’ 방청권 추첨에는 80석 배정에 시민 210여 명이 몰려 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번 준비기일에서 양측 의견을 듣고 증거조사의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논의한 뒤 정식 재판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