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영국 셀레론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선도 준비

입력 2016-12-19 10:56
수정 2016-12-19 16:48
유전체 서열 분석 서비스 업체 '테라젠이텍스'가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분사한 바이오 벤처업체 '셀레론 테라포틱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셀레론은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의 의료 자문위원을 역임한 암 의학 관련 옥스포드 교수진들이 주축이 되어 2005년에 설립한 곳으로, 혈액암·간암·대장암 치료제로 구성되어 있는 신약 파이프 라인(CXD101, CXD201)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셀레론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모두 임상 2상 진입 예정에 있으며 2018년 영국, 중국 등에서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항암 신약은 작용기전(약물이 체내에서 효능을 발휘하는 과정)이 기술적으로 차별화되어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동시에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임상 시 환자 반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 경구형 의약품으로 개발되어 환자의 복용이 간편한 점도 차별점으로 부각됩니다.

또 타 항암제와 달리 암 줄기세포까지 소멸시켜 암의 재발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만약 이 효능이 입증될 경우 출시 시점에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셀레론은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네 곳으로부터 총 1,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이 외에도 테라젠이텍스가 450만 달러를 투자하여 국내에서 총 14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추가 투자 집행을 통해 셀레론이 보유한 암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인 ‘CXD101’과 ‘CXD201’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셀레론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2상을 통과할 경우, 테라젠이텍스는 동아시아 판권을 가져오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