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얼마 남기지 않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 창문 앞에 등장한 눈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담긴 사진이 18일(현지시간) 공개,화제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백악관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찍은 사진들로 첫 사진은 백악관 뜰인 로즈가든에 장식된 성탄절 눈사람이 멀찍이서 집무 중인 오바마 대통령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에서는 눈사람의 모습이 마치 스토커처럼 보인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두 번째 사진은 며칠 새 집무실 창 앞에 바짝 다가온 눈사람을 보고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놀라며 뒷걸음치는 장면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한다.
사진사인 수자는 인스타그램에 "지난 3주간 로즈가든에는 4개의 눈사람이 세워졌다. 우리는 이들 눈사람을 매일 집무실 쪽으로 조금씩 옮기려 했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쉽게 들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직원 몇 명이 도와 대통령이 출근하기 전에 결국 눈사람 4개를 모두 옮겼다. 4개의 눈사람이 각각 집무실 창을 통해 안을 훔쳐보도록 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