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자, 채팅보다 게임과 동영상 이용률 높아"

입력 2016-12-17 12:24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높은 사용자들은 일반 사용자들보다 채팅·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관계유지를 위한 서비스를 덜 이용하는 반면 동영상·게임 이용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영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17일 통계청이 발간한 '스마트폰 과의존의 실태와 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를 중독 위험 정도에 따라 과의존 고위험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 일반 사용자군으로 나눠 서비스 이용 실태를 분석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과의존 고위험군이 20.7%였고 잠재적 위험군(19.1%), 일반 사용자군(18.8%) 순으로 이용률이 떨어졌다.

동영상은 과의존 고위험군 사용자 이용 비율이 20.5%, 잠재적 위험군과 일반 사용자군이 각각 18.1%, 16.9%로 나타나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웹툰·소설을 주로 본다고 답한 비율도 일반 사용자군(11.3%), 잠재적 위험군(11.7%), 고위험군(14.1%) 순으로 높아졌다.

반면 메신저, SNS 등 관계 유지를 위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일반 사용자군일수록 더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번 분석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9∼10월 만 3∼59세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 1만8천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