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금융투자업계에 내부통제와 투자자보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6일) 증권, 선물, 자산운용, 투자자문사의 준법감시인과 감사, 리스크관리실무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금융투자회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열고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금리인상, 국내 정치환경 변화 등에 따른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리스크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최근 금융사고사례를 공유하고 내부감사 실효성 제고와 사고예방 제도 활성화, 윤리교육 강화 등 전사적 차원의 내부통제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헤지업무와 채무보증업무 등에 대한 검사결과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투자자보호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운영위험 평가 결과와 펀드 유동성관리,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등 주요 테마별 내부통제 유의사항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증권사에 보유채권에 대한 듀레이션과 손실한도를 조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과 환율 급변 등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해외부동산 투자시 위험관리체계를 정비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한윤규 금감원 금융투자국장은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환경에 금융투자회사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내부통제 및 투자자보호 관련 미비점을 보완해 업계 전반의 자율시정기능이 제고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신뢰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