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③ 함께 살고·나눠 타고…진화하는 공유경제

입력 2016-12-16 16:59
수정 2016-12-16 21:11
<앵커>

여럿이 모이는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혼자선 구매하기 어려운 주택과 자동차 등을 나눠 쓰는건데요.

합리적인 혼밥족이 늘면서 '공유경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0여명의 청년들이 십시일반으로 출자해 만든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2014년 낡은 주택을 단장해 부엌, 화장실 등을 공유하는 '달팽이집'입니다.

함께 쓰는 불편함은 있지만, 집값 부담은 낮아지고 주거의 질은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함금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원

"주거를 통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힘들었던 점을 같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겨서 가장 좋다."

공유주택, 이른바 '쉐어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삼시옷과 코티에이블 등 공유주택 사업을 확대하는 건설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한 대를 여러 사람이 나눠쓰는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스마트폰 어플로 가까운 곳에 있는 차를 검색해 빌린 후 원하는 만큼 쓰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용 쏘카 대표이사

"월 렌트료가 예를 들어 30만원이면 많이 내놓으면 공유를 많이 하면 30만 원이 0원까지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서비스거든요."

5년새 이용자가 700배 넘게 늘어날 정도로 카셰어링 산업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드릴과 망치 등 자주 쓰지 않는 공구도, 다 읽은 책이나 재미가 시들해진 장난감까지,

돈 주고 사자니 아깝고, 안 사기엔 아쉬운 물건을 공유하는 어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낮은 비용으로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바뀌면서 공유경제가 더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리적으로 소비 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공유경제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