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맞춘 핀테크 경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으로 피인수 된 이후 안방보험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는 IT 전략을 활용해 온라인 등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채널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모바일 채널은 이미 안방보험이 중국에서 큰 성장을 거두고 있는 채널로 그 노하우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7월 온라인보험 공식홈페이지인 '수호천사 온라인(online.myangel.co.kr)'를 개설했다. 동양생명 온라인보험은 보험가입 등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약절차 등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PC와 모바일(스마트폰, 테블릿)을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세대의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채널 다변화 전략을 검토한 끝에 온라인 채널 진출을 결정했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보장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품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모바일 청약 등 안방보험의 핀테크 노하우도 적극 접목하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월 모바일 전자청약률 50%를 돌파했다. 지난 2013년 4월 전자청약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전자청약률이 1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전자청약률이 크게 높아졌다. 시스템 개선 이후 전자청약률은 지난 6월 30%, 8월 40%에 이어 이달 18일 50%를 돌파하는 등 급격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생명이 안방보험 체제 이후 민원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해 전년대비 민원을 30% 이상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전사적인 민원감축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72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2.6%나 줄었다.
고객신뢰 제고를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안방보험의 경영방침을 적극 도입한 결과다.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안방보험은 '민원 0(제로)'를 고객서비스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에서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보험관련 소비자 민원 현황>에 따르면 안방생명은 0%의 민원율을 기록 중국 보험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보험감독원이 실시한 보험민원처리와 관련한 심사평가에서도 '1천 건의 보험 계약 당 평균 발생 민원 건 수, 1억 위안의 수입보험료 당 발생하는 민원 건 수 등 8개 항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동양생명은 향후에도 상품 개발에서부터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이 같은 안방보험의 철학을 적극 도입해 고객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