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헌재에 '탄핵부당' 답변서 제출

입력 2016-12-16 11:13
수정 2016-12-16 14:06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피청구인 자격으로 국회의 탄핵사유에 대한 반박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헌재 답변서 마감시한인 오늘 답변서를 낼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오늘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답변서는 오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제출되며 답변서에는 탄핵 결정이 부당하고 본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 없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의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와 관련해 "청와대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장조사 하러 오면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경호실이 지금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폭로한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한 사찰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며 청와대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사찰을 한 적이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조 전 사장이 사찰에 대한 증거로 국조특위에 제출한 문건이 '사찰이 아닌 동향보고' 수준으로 판단하고 사찰의혹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