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디가드’ 정선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 예감

입력 2016-12-16 09:42
수정 2016-12-16 10:02


뮤지컬계의 탑디바 정선아가 뮤지컬 ‘아이다’, ‘위키드’에 이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정선아가 지난 15일 첫 무대를 올린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완벽한 퍼포먼스와 안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무대를 완전히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뮤지컬계의 디바다운 면모를 뽐낸 정선아의 무대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인 ‘Queen of the Night’으로 오프닝을 알린 정선아는 약 2시간여 동안의 공연 시간 동안 총 16곡의 넘버를 소화했다. 특히 노래와 춤을 함께 병행해야 하는 고난이도 장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여 최고의 디바인 레이첼 마론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

또한 정선아가 맡은 레이첼 마론은 당대 최고의 여가수로 화려한 톱스타의 모습 뒤에 사랑을 바라는 여린 마음과 상처를 지닌 여인으로, 스토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한 경호원 프랭크 파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물.

이에 정선아는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까지 하는 프랭크와 절절한 사랑을 나누고,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존재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진한 모성애까지 다양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열연을 펼쳤다. 이처럼 정선아의 캐릭터 소화력과 감정 전달력은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톱 뮤지컬 배우다운 저력을 입증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첫 공연을 마친 정선아는 “이제 막 첫 무대를 마쳤을 뿐인데 마지막 공연을 끝낸 것 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 올 겨울에는 ‘보디가드’를 통해 관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 한 몸 불사르겠다. 파이팅!”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선아는 2017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