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강호동의 '런닝맨' 만남이 불발로 돌아갔다.
만약 강호동이 '런닝맨' 최종 출연을 확정했다면 두 사람은 10년 만에 같은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강호동이 SBS '런닝맨 시즌2' 출연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후 알려진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강호동의 출연 결정 사실이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호동의 '런닝맨' 출연이 알려진 이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과연 강호동의 진행 스타일이 활동적인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런닝맨' 프로그램 성격에 적합하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졌다.
이를 두고 SM C&C는 "강호동의 출연 여부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끼쳐드리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아프고 죄송스럽지만 이번 출연 제안을 정중하게 고사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런닝맨'을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제안해주신 SBS관계자 여러분들께 본의 아니게 혼선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