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최순실 녹취록 또 공개.. 박영선 "崔, 휴대폰에 유독 예민"

입력 2016-12-15 15:56
수정 2016-12-15 15:56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5일 국회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휴대폰에 유독 예민한 반응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최순실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누군가 밝힐 수 없는 사람들과 통화를 이 재단에서 왜이렇게 많이 하냐"며 "근무할때 이상한 것 못 느꼈냐"고 질문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최순실 씨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의 통화에서 "쓸데 없는 얘기 뭐하러 해 그거", "그 폰으로 냈대 그래서?", "큰일났네. 뭐라고 얘기해야돼"라는 등 휴대폰에 관한 예민한 반응이 담겼다.

이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제 생각엔 (최순실 녹취록 대상은) 제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며 "'저 핸드폰을 왜 냈냐' 이런 얘기는.. 제가 만들었다는 핸드폰 한 대는 제가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두 대를 고영태씨가 가지고 있었는데..."

이에 박 의원은 "왜 그렇게 개설 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박헌영 전 과장은 "최순실 씨와 통화를 위해 개설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