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의 리스크 관리와 핵심역량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진 원장은 오늘(!5일) 금융투자협회장과 자산운용업계 대표들과 만나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은 저금리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금리가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감독당국은 저금리 등으로 수탁고가 증가한 채권형 펀드와 MMF가 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펀드 유동성을 점검하는 등 위험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자산운용사들은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외국 투자자와 해외 본사와 공유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내외 철저한 내부통제를 당부했습니다. 대내외 리스크요인 증가로 영업 악화로 금융사고 발생 우려가 큰 데 따른 겁니다.
아울러 최근 급증한 전문사모운용사의 부적절한 투자자 유치 등 경쟁심화에 따른 불건전 영업행위 발생 가능성도 큰 만큼, 운용업계 자율적으로 내부통제의 운용실태 점검은 물론 이해상충 방지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자산운용사 자체적인 핵심역량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증권사의 사모펀드 운용업 겸영 허용과 종합투자계좌(IMA) 도입 논의, 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용을 통한 투자일임업 개시 등 자산운용사 고유 업무영역에 대한 타 업권의 도전이 거세지는 만큼, 운용 역량 강화 등 경쟁력 확보에 힘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 원장은 "창의와 혁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한층 더 굳건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는 2018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 펀드패스포트를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