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미르·K스포츠재단, 재벌들 자발적 모금 아닐거라 생각"

입력 2016-12-15 12:06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출석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노후나 영달을 위해 만든 건 아니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감찰관은 오늘(14일) 청문회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내사 경위를 묻자 "첩보는 전경련 소속의 재벌 기업으로부터 몇백억씩 모금을 해서 재단을 2개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 안 전 수석이 관여됐다는 내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감찰관은 "첩보를 듣고 재벌들이 자발적으로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고, 재단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뒷감당을 할까 생각했다"며 "직원들에게 재단의 실질적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라고 해서 확인 작업은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