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회원사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전경련이 쇄신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사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오늘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30대 그룹 회원사들을 상대로 쇄신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과 현대차, SK, LG, 한화 등 주요 그룹 다수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전경련은 10대 그룹 회원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참석 의사를 밝힌 기업이 두 세 곳에 불과해 30대 그룹으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참석 대상은 일정 조율이 힘든 기업 총수들 대신 대외 협력을 담당하는 사장급 실무자들입니다.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총회 때까지 개편 방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요 회원사들을 상대로 지난주부터 의견수렴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전경련은 어제 재계 순위 40위 이하 회원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고, 내일도 다른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