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금리인상 가파른 속도 우려에 일제 하락…다우 0.60%↓

입력 2016-12-15 06:28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68P(0.60%) 내린 19,792.53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8.44P(0.81%) 하락한 2,25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16P(0.50%) 낮아진 5,436.67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종전보다 0.25%p 인상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등 향후 미국 경제가 보통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2019년까지 매년 세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에 달러화는 장중 1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5시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6.77엔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FOMC 직후 국제유가는 5일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4달러(3.7%) 낮아진 배럴당 51.04달러에 마쳤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행 불확실성과 더불어, FOMC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추가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울러 FOMC 금리 발표 이전에 마감한 국제금값은 금리인상 전망에도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4.70달러(0.4%) 오른 온스당 1,163.70달러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