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다우지수가 2만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896년 다우지수가 첫 선을 보인 이후 120년 만인데요.
우여곡절도 많았던 그 역사를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1896년 5월 26일 당시 12개 기업의 주식으로 출발한 미국의 다우지수.
이후 1916년 20개 1928년 30개 기업으로 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30개 종목은 산업의 변화, 경제 발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종목이 바뀌었는데요.
초기 철도기업위주에서 1950년대 이후에는 제조와 정유업체가 2000년대 이후부터는 IT와 정보통신 기업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됩니다.
1928년 10월 1일 다우는 수치를 주식으로 나누는 간단한 지수산출방식 대신 특별 분할 방식을 도입하게 됩니다.
편입기업이 주식 분할을 하거나 다른 주식으로 대체될 때 발생하는 왜곡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1900년대 초반 다우지수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1929년 10월 28~29일 이틀간 다우지수는 이틀간 23%나 폭락했습니다. 10월 28일의 12.8% 하락은 사상 두번째 큰 하루 낙폭에 해당합니다. 다우지수는 29일에도 11.7% 추가 하락했습니다.
28일과 29일 이틀은 각각 블랙 먼데이와 블랙 투즈데이로 명명되기도 했습니다.
1987년 10월 19일 다우지수는 22.6% 폭락하며 백분율 기준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80년대가 지나고 90년대 들어 강세장이 연출되면서 다우지수는 1999년 3월 29일 처음으로 종가기준 1만선을 돌파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1년 9월 17일 증시가 9월 11일 테러이후 처음으로 재개장한뒤. 다우지수는 7.13%(684.81 포인트) 떨어지며 사상 세번째로 큰 최대 낙폭기록을 썼습니다.
이후에도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악재를 겪었지만 악재이후 다우의 체질은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2만선 돌파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미국 우량주의 새역사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