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외부의 불확실성과 위험요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 불안심리를 차단하는데 내년 경제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내년 1분기 재정보강의 일환으로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에너지 신산업 등 공공기관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즤 조기 편성과 해서는 "1분기 상황을 봐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28일쯤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교 회계연도 전에 재정 집행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에 계획대로 조기집행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저소득층의 소득 확충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이런 내용들을 경제정책방향에 충분히 담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문제, 기업구조조정 등과 관련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는 등 내부 리스크에 선제대응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정책 발표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상황대비를 철저히 하고 이상징후가 있다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현재도 실무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단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