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브랜드들,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로 관심 집중

입력 2016-12-14 10:16
수정 2016-12-14 17:44


자라·H&M·H&M홈·에잇세컨즈 등 입점 확정…12월 입점 계약 마무리 단계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글로벌 SPA 브랜드를 앵커 테넌트로 입점시키고 있는 가운데 주요 리딩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입점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최근 트리플스트리트의 개발사 에스디프런티어는 내년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H&M' ▲'H&M홈' ▲'자라(ZARA)' 등의 글로벌SPA 브래드를 비롯해 ▲'에잇세컨즈(8seconds)' ▲'GUESS' ▲'지오다노' 등의 굵직한 브랜드의 입점을 확정지었다고 14일 밝혔다.

'자라(ZARA)'는 트리플스트리트 A동에 2330㎡(700평) 규모로 입점한다. 이는 국내 최대 크기의 메가숍으로 규모 면에서나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시안 면에서 전세계 자라 매장 가운데 가장 손꼽히는 대표 매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H&M'도 메가몰 형태의 한국 최대 매장으로 입점한다. 'H&M'과 'H&M홈'을 합해 2500㎡ 규모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대표 매장이 될 전망이다. 이 두 매장은 마치 쇼핑몰 내 하나의 H&M몰이 들어서는 것처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게스(Guess)와 지오다노(Giordano)도 트리플스트리트 A동에 SPA 브랜드 모습을 갖춰 국내 최대 크기의 매장으로 입점하며, B동에는 토종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의 입점이 확정됐다. 여기에 현재 입점 협의 중인 이랜드의 '스파오(SPAO)'까지 결정되면 '트리플스트리트'는 하나의 거대한 SPA 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정성조 에스디프론티어 대표는 "글로벌 SPA브랜드들이 한꺼번에 입점하는 것은 트리플스트리트에 대한 패션 기업들의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서울 주요 도심 상권에만 입점하는 '자라(ZARA)'나 'H&M'가 트리플스트리트에 메가몰을 구성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트리플스트리트는 다른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원(one) 테넌트 원(one)' 빌딩이라는 컨셉을 지향해 대표적인 입점 브랜드들은 각각 하나의 건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컨셉을 건물에 적용해 유니크한 매장들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건물들이 500M 길이의 스트리트를 형성해 문화와 쇼핑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스트리트형 쇼핑몰에 브랜드마다 고유의 건물을 확보하는 것은 대형 매장과 독립된 공간을 선호하는 입점 브랜드들의 요구 사항과 일치해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정성조 대표는 "SPA 브랜드들의 입점이 확정되면서 나머지 공간에 대한 입점 계약도 순조로워 12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내년 4월이면 패션과 F&B,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어우러진 송도 최대의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