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석달 연속 오름세…환율 상승 영향

입력 2016-12-14 06:01
수정 2016-12-14 09:30
11월에도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83.99로 전달보다 4.1% 올랐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79.74로 같은 기간 2.4% 높아졌습니다.

수출입물가는 지난 9월부터 석달 연속 전달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전년 같은 달 대비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3.8%, 3.6% 각각 오르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수출물가가 전년 대비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고 수입물가는 같은해 8월 이후 4년 3개월 만입니다.



수출물가 상승은 환율과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1,125.28원에서 11월 1,161.64원으로 한달새 3.2% 올랐습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5.6% 올랐고 1차 금속제품도 6.9%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는 두바이유 가격 하락에도 역시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전달 대비 1차 금속제품은 6.4%, 화학제품은 3.2% 올랐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11월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1% 오른 반면 수입물가는 0.3%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