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나흘만에 70만명 조회…"숨은 내 돈 찾자"

입력 2016-12-13 16:59


손쉽게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은행권 전 계좌를 조회하고, 휴면계좌를 이체·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인포'가 시작된지 나흘만에 69만명의 이용자가 본인 계좌 조회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총 68만7479명이 접속해 51만8365건 계좌를 해지했습니다.

금액기준으로는 32억4097억원의 돈이 휴면계좌를 벗어나 주인을 찾았습니다.

해지계좌 중 다른 계좌로 잔고 이전된 자금은 32억4천여만원 중 32억2천만원에 달했고, 3천여만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카운트 인포는 오픈 첫 날인 9일부터 사이트 방문자를 20만명을 넘었고, 잔고이전과 해지서비스가 불가능한 주말에도 사이트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12일부터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인이 수만명에 이르고, 예상 대기시간이 3~4시간에 이르는 등 사이트 접속이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일시에 접속함에 따라 은행 전산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접속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접속자 수가 적은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접속하면 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