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계좌도 개설 ‘우병우 현상금’ 1900만원…정봉주X누리꾼 ‘포위망’

입력 2016-12-13 10:15
수정 2016-12-13 10:24


펀딩계좌도 개설 된 ‘우병우 현상금’이 2000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정봉주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절단내고 셀프 도망자가 된 우병우 현상수배! 주갤러(주식갤러리 회원) 들과 함께 추적 중! 현상금 펀딩계좌공개 13일 오전 현상금 17,336,522원”이라며 지금까지 모금된 ‘우병우 현상금’ 액수를 공개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공개수배를 선언, 12일 현상금 펀딩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이 공개한 펀딩계좌에는 1200만원이 넘는 액수가 찍혀있다. 여기엔 정 전의원이 낸 500만원이 포함됐고, 정 전 의원과 절친한 사이이자 국조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500만원을 입금할 예정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최초 200만원으로 시작한 '우병우 현상금'은 펀딩계좌도 개설, 누리꾼들의 후원금까지 보태지면서 1700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최근 한 방송에서 "우병우 소재를 찾아낸다면 100만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며 현상수배에 동참했고, 정청래 전 의원도 "저도 100만원을 보태겠다"며 가세해 13일 현재 '우병우 현상금' 합산액은 1천9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SNS를 통해 "국정 망가뜨리고 도망 중인 우병우 현상수배합니다. 국민수사대가 추적 중, 곧 잡습니다"라며 개설된 펀딩계좌와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정치권에서 ‘우병우 현상금’을 내걸고 우병우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만큼 이른바 '네티즌수사대'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국조특위의 제2차 청문회 당시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 출석을 거부해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됐다. 이에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 회장의 자택을 비롯, 하루 종일 추적에 나섰지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