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남자들' 홍문종 "억울하다"… 이장우 "명백한 허위사실"

입력 2016-12-13 10:14
수정 2016-12-13 10:14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목된 것을 두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목됐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의 남자라는 걸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이) 정윤회의 전 아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국회의원이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비박계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이정현 대표, 이장우·조원진 최고위원 등 8명을 두고 '최순실의 남자들'라고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위원은 13일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않은 나를 최순실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라며 "오늘까지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황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 최경환 의원은 "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의 신뢰를 탄핵으로 되갚은 이들의 패륜은, 반드시 훗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정현 대표는 "당 지도부를 무력화시키고 마치 자신들에게 모든 당권이 있는 것처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