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

입력 2016-12-13 16:15
수정 2016-12-13 15:42
<앵커>

상장기업 CEO를 스튜디오에 직접 모셔서 얘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CEO초대석 오늘은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를 모셨습니다.

김 대표님 먼저 동운아나텍 회사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십시오.

<김동철 대표이사>

당사는 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 회사로서 모바일용 AF driver IC 제품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OIS와 Closed-loop등 세계적으로 몇 개 업체만 생산 공급중인 하이엔드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AF 제품의 전 라인업을 구축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 외에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AMOLED DC-DC converter와 HD햅틱 driver IC 제품 등 제품을 다각화하여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앵커2>

2016년 실적이 전년 대비 저조한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김동철 대표이사>

지난 10년간 연간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신제품 출시에 따라 항상 3, 4분기에 매출액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하반기 매출로 이어져야 했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매출 실적과 이익이 떨어졌습니다.

OIS와 Closed-loop제품이 올 초에 출시가 되어 하반기에는 매출 반영이 되었어야 했는데, OIS는 6월, Closed-loop은 10월에 개발 완료되면서 매출에 기여를 하지 못했고 올해 매출을 기대했던 AMOLED와 햅틱 등 다른 제품들의 매출부진도 실적 감소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기존 제품의 판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판매수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매출액과 이익이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규제품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의 대대적 확충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도 이익률 감소에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앵커>

스마트폰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데, 동운아나텍의 향후 매출 전망은 어떤가요?

<김동철 대표이사>

저희 동운아나텍은 2006년 설립 이후 두 번의 성장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시기인 2008년 100억대 진입, 두 번째는 중화권 시장의 스마트폰 확산이 이루어진 2013년 400억대 달성입니다. 그리고 이제 세 번째 성장 계기로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확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트렌드를 선도하는 애플이 아이폰 7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면서 듀얼카메라는 스마트폰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마트폰의 성장율은 꺾이고 있지만,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세트업체의 카메라 기능개선을 통한 차별화 전략에 따라 카메라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듀얼카메라는 카메라 기능개선(3D, 화각, 선명도 등)을 위한 핵심 스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듀얼카메라 중에서도 3배줌이 가능한 하이엔드용 듀얼조합이 OIS+OIS인데, 이 때 OIS에는 AF(closed-loop)제품이 별도 장착되므로, 수량으로는 4배 증가이면서 매출액으로는 현재 당사가 판매하는 일반 AF제품에 비해 최고 약 20배 증가의 어마어마한 성장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closed-loop+closed-loop 조합이 듀얼카메라의 대세가 될 전망인데, 중화권의 대표적인 AP업체인 미디어텍에서 closed-loop+closed-loop조합에 대한 기술지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내년도 중화권시장의 듀얼카메라는 이 조합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조합으로도 당사는 현재에 비해 5~6배의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듀얼카메라는 후면 뿐 아니라 전면에도 채용될 예정이므로 전/후면 듀얼카메라가 모두 장착이 되면 당사의 매출 상승은 듀얼카메라의 트렌드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동운아나텍은 듀얼카메라 트렌드에 따라 수혜를 입게 될 것 같은데, 매출이 가시화되는 시기를 언제로 볼 수 있나요?

<김동철 대표이사>

후면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기 시작한 것이 올해 하반기부터이고, 전면은 2017년 하반기부터 탑재가 예상됨에 따라 design기간을 보통 6개월로 잡게 되므로 빠르면 내년 5월부터 매출발생을 시작으로 듀얼카메라 채용이 가속화되는 2017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F제품 전 라인업을 구축함에 따라 듀얼카메라의 어떠한 조합에도 저희 동운아나텍은 풀대응이 가능하며, OIS나 closed-loop제품을 중심으로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순한 수량 증가 뿐 아니라 매출 및 이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의미있는 매출성장으로 2018년애는 OIS와 closed -loop의 성능 개선된 제품들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 신규제품 또는 내년 회사 실적에 크게 기여할 신규 아이템이 있나요?

<김동철 대표이사>

먼저 HD햅틱 driver IC제품입니다. HD햅틱 제품은 사용목적에 따른 차별화된 촉감(진동)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최근 애플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 당사 햅틱제품 적용 확대를 위해 진동모터 세계 1, 2위 업체인 Nidec(일본)과 AAC(중국)사와 긴밀한 협업체제를 구축하여 공동 프로모션에 돌입하였고 더불어 함께 신제품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2017년 기존제품 매출 확대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햅틱 시장 No.1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당사는 AMOLED 관련 제품들을 일찌감치 준비하여 현재 중국의 top패널 업체인 BOE, EDO에 제품등록까지 완료해놓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중국 AMOLED 패널 수율 개선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작년부터 준비하던 신규사업으로 생체인증 사업이 있습니다. 생체인증용 SoC(시스템반도체)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때 SoC의 핵심기술은 알고리즘입니다. 따라서 현재 당사는 지문인식용 알고리즘을 개발 완료하여 알고리즘 탑재 MCU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운아나텍 제품 개발 및 프로모션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셨는데, 동운아나텍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해주실 말씀 있으신가요?

<김동철 대표이사>

올해는 앞서 말씀 드린 몇 가지 이유로 실적이 저조하여 주가도 동반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향후 큰 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다진 한 해로 내년 매출을 견인하게 될 신제품들이 출시되어 활발하게 프로모션 중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매출 및 이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 입니다.

기존 AF제품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햅틱, AMOLED, 지문인식 등의 성장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여 주주분들에게 실망 시켜드리지 않는 2017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모두 열심히 뛰고 있으니 저희 동운아나텍 많은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